간척지에서도 밭작물 생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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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서도 밭작물 생산 가능해진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2.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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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서 밭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그동안 벼농사나 사료작물만 재배 해오던 간척지 농업이 곡물자급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주요 간척지를 밭작물 재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간척지 토양에서 염농도별로 재배 가능한 밭작물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간척지의 총 면적은 약 13만ha로 준공 면적은 약 9만ha, 조성중인 면적은 약 4만ha이다. 앞으로 조성될 면적의 대부분은 밭작물 재배에 활용할 계획이다.
간척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일정 농도 이하로 토양염분을 낮춘 후에 염분에 견딜성이 높은 작물을 선정해야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에서는 토양 염농도 0.1∼0.4% 조건에서 콩, 팥, 기장,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밭작물 14종 56품종의 재배가능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수수, 기장, 땅콩, 옥수수의 수량은 토양 염농도 0.1%에서 70∼90%, 0.2% 이내에서 일반 농경지의 50∼70% 정도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자, 고구마, 콩, 강남콩, 녹두, 참깨, 조 등은 염농도 0.1% 이내에서 70∼80% 정도까지 재배가 가능했다.
다만 땅콩의 경우에는 석회요구량이 큰 작물로 석회를 10a당 300kg 내외로 시비해줘야 한다.
간척지 재배농가에서 밭의 염농도가 궁금한 경우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검정을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간척지에서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제염이나 파종량, 시비, 토양관리 요령들을 개발하고 지침서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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