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원산지 위반 308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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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원산지 위반 308개소 적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1.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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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지역의 한 식품회사는 2012년부터 중국산 김치속 원료를 구입해 김치만두류 17종에 무를 국산으로,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혼합 제조해 81개 업체에 10억 40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전주시 한 식당은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육점 5곳으로부터 네델란드산 삼겹살, 미국산 돼지고기 미니족·목전지·전지 등 13톤을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팔다(6억원 상당)단속반에 적발됐다.

이 업소는 업소 내 원산지 표시판에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일괄표시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세부 메뉴에는 ‘삼겹살 1만1000원(국내산)’ ‘삼겹살 7000원(네덜란드산)’으로 각각 표기한 후 실제로 손님에게는 수입산 삼겹살을 제공하면서 모두 국내산 가격인 1만1000원씩 받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우양호)이 지난해 원산지표시 위반업체 308곳을 적발하고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190개소를 형사입건, 원산지 미 표시업체 118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3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원산지 322개소에 비해 위반 업체수는 4.3% 감소했으나 원산지를 속여 형사처벌 한 건수는 2011년 162개소 보다 17% 증가했다.
전북지원은 이번 단속처벌에 대해 “대형 위반업체 중 위반정도가 중대한 업주는 구속(3건) 또는 강제수사(7건)하는 등 강하게 처벌함으로써 동종업계에 고의적·지능적으로 원산지를 속이면 어떤 처벌을 받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고 밝혔다.
원산지 위반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쇠고기 60건, 돼지고기 54건, 식육가공품 25건, 닭고기 13건 등순으로 적발됐다. 업태별로는 음식점이 164개소, 농식품 가공·판매업소가 144곳 등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둔갑 현장을 목격하거나 구입한 농식품의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경우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번)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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