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편안해야 시민에게도 친절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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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편안해야 시민에게도 친절 서비스 제공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0.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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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무원 30여명, 독서번개팅 개최

전주시 직원 30여명이 따뜻한 배려를 배우며 직원 간 화합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많이 보고 듣고 읽는 3多운동의 일환으로 30일 <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는 책으로 성하준 평생교육원장과 독서번개팅을 가진 것.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시정전반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이를 통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독서번개팅은 독후감발표와 책에 관해 심층 토론을 벌이며, 이후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시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용호 총무과장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 개개인들이 자신을 시정의 리더라 생각하고 역량 키우기에 주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책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시민의 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사가 존경받고 사원들은 격려 받는 이나식품 공업회사의 칸텐파파 정원처럼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들은 가족과 같이 편안한 서비스를 받는 시정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3多운동의 많이 읽기 분야로 온라인 독서통신 교육을 3회 추진, 이를 계기로 시청 북카페에 시민을 위한 도서 1,600여권을 기증한 바 있다.
간부 추천도서를 통한 독서릴레이 운동, 간부와의 독서번개팅, 책을 친밀하게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했다.
11월중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대학생이 쓴 <까치집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이지성 기획조정국장과의 독서번개팅이 열릴 예정이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독서번개팅 내용>
성하준 평생교육원장의 집무실 한켠에는 신문지와 책들이 빼곡하게 쌓여있다.
대외협력 담당관 출신답게 신문의 사설란을 즐겨 읽는 그에게서 배울 것이 많고 평소에도 대화의 창을 열어두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날 독서번개팅에서 성하준 평생교육원장은 “오랜만에 시정 전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영서적을 만났다.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마치 기업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책을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또 “이 책의 저자 츠카코시 히로시는 이나식품 공업 사장 대행직을 시작으로, 한천이라는 식품만을 개발 성장시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평생교육과 박숙자 평생교육담당의 독후감 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츠카코시 회장은 성장의 열쇠를 항상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경영이란 100년 후의 사람들을 위해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회사의 영속을 중시하고 급성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의 최종적이고 공통된 목적은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누구보다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중시한다. 결국 경영자가 행복해지는 이유는 직원과 고객이 행복해하는 풍요로운 사회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실천한 경영자의 마음 10가지에도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중시하는 내용들이다”고 끝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성하준 원장은 지금까지의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지혜와 경험의 실타래를 풀어 놓으면서 후배 직원들에게 “전주시의 한옥마을 추구가 바로 현대인들의 조급증을 치유할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을 적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천히 오래가려면 나무가 나이테를 하나씩 늘려가듯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느긋함과 여유를 가지고 자연스러운 성장을 해 나가야 한다. 직원들 서로간의 화합과 조화로움을 중시하는 삶이 행복한 직장생활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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