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량화의 일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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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화의 일대 혁명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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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복합소재 및 Al 고진공 다이캐스팅 자동차 부품개발

-국내 유일 고진공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엔진 서브 프레임 양산체제 구축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과 이를 통해 고연비를 달성하려는 기술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다.


특히 심각한 환경오염과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에너지 자원의 고갈로 인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의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경량화를 통한 저탄소 자동차(Low Carbon Vehicle)와 고연비자동차(High Fuel Efficiency Vehicle) 기술이 기술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자동차 재료 측면에서는 소재의 경량화는 엔진효율을 높여 자동차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고, 그로 인해 연비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방지와 연료절감에 있어서도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자동차를 10% 경량화 할 경우 연비는 약 3.8%,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가속성능은 8%가 향상되고, 제동거리 5%정도 단축과 함께 CO, HC, NOx 등 배기가스의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기술경쟁을 하는 이유다.

이렇게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탄소복합소재가 기존 금속대비 약 50%이상 경량화와 연료 40%이상 효율을 낼 수 있는 꿈의 소재로 통하고 있다.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전주시와 공동연구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탄소밸리 사업을 통해 탄소복합재 판스프링을 연구개발, 경량화 뿐 아니라 기존 여러 개의 금속판재를 기계적으로 구성된 분리형 겹판구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내부식성 및 승차감이 뛰어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캐스팅 산업은 어린이 완구에서부터 자동차 및 항공기와 같은 대형 부품의 구조용 부품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대량 생산 공정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고진공 다이캐스팅은 일반적인 주조 기술에 비해 용탕 주입과정에서부터 진공을 적용시켜 최종 제품의 기포 결함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주조 제품에 비해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얻고 최종 제품에 대하 용접 및 열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급 성형기술이기도 하다.

엔진 서브 프레임의 경량화(30%이상) 기술의 경우도 유럽의 선진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기존의 스틸 소재에서 일체형 고진공 다이캐스팅 공정을 적용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전주시와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고진공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엔진 서브 프레임을 개발, 향후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에 국내 유일의 고진공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엔진 서브 프레임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어떤 기업?
-자동차부품 생산 분야 국내 대표적 중견기업
-연간 매출 1조1천억원, 수출 4억 달러 규모의 국내 굴지 자동차부품 생산 대표 기업
-현대·기아 뿐 아니라 BMW,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보쉬 등에도 부품 공급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연간 매출액 1조1천억원, 수출 4억달러(약 4320억원)를 달성한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회사의 대표상품인 ‘쏠라이트 배터리’를 비롯해 알루미늄휠과 자동차 엔진 및 브레이크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 자동차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 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업체인 BMW,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보쉬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1987년 설립된 ‘서한정기’가 모태로 성우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순영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1995년 충주에 자동차 휠 공장을, 1997년 경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지난 2000년 부친에 이어 정몽용 회장(51)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과감한 설비 투자로 2000년 미국 앨라배마에 성우USA를 설립하고, 2008년 중국 룽커우에는 연간 200만대 규모의 휠 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왔다.

현재 주력 제품은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휠이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에서부터 현대차의 고급 대형세단인 ‘에쿠스’까지 다양한 차종에 휠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업용 배터리와 브레이크 디스크 등 주조 부품 등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 전체 매출의 2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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