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허정무호, 잠비아 상대로 첫 원정 16강 담금질
상태바
<2010WC>허정무호, 잠비아 상대로 첫 원정 16강 담금질
  • 투데이안
  • 승인 2010.01.0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비아전 승리로 16강행 첫 발을 뗀다.' 2010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허정무호가 새해 첫 상대인 잠비아를 상대로 원정 첫 16강의 해법을 찾는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란드 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 없이 K-리거 21명과 J-리거 4명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허정무호는 고지대 적응 및 현지 잔디에 적응하기 위해 3주간의 일정으로 남아공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현지 적응을 마친 뒤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잠비아와의 경기에 앞서 수 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다.

허 감독도 사실상 이번의 전지훈련과 오는 2월의 동아시아대회가 K-리거들에게 마지막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속내를 은근히 내비친 적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K-리그에서의 맹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이동국(31. 전북)은 노병준(31. 포항), 하태균(23. 수원), 김신욱(22. 울산) 등 경쟁할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번 남아공 전지훈련이 이동국 개인에게도 오래 기다렸던 월드컵 출전을 결정지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 입장이다.

해외파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는 미드필더에서도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허정무호의 붙박이' 김정우(28. 광주)를 제외하고 남은 3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염기훈(27. 울산)과 김두현(28. 수원), 김재성(27. 포항) 등 선배들은 물론, 구자철(21. 제주)과 김보경(21. 오사카), 이승렬(21. 서울) 등 신예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리거와 J-리거 선수들이 주로 활약했던 수비진에는 기존의 오범석(26. 울산)과 이정수(30. 가시마), 조용형(27. 제주)에다가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 최철순(23. 전북)이 합류해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월드컵이 열리는 새해의 첫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잠비아와의 경기는 본선에서 맞붙을 나이지리아와의 간접 비교가 될 전망이다.

잠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84위로 한국(52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6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 못할 전력을 자랑한다.

'구리 탄환'이라는 뜻의 '치폴로폴로'가 별명인 잠비아는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42)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과의 상대전적은 1승1패로 대등한 양상을 기록 중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