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6.25)이 발발한지 63주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북은 대치상태이며, 최근에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폐쇄 등 오히려 긴장과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대한민국을 짊어질 청소년들은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조차 헷갈리고 있으며, 최근 한 언론사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69%가 북침이라고 대답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모든 문제는 어른들의 산물인 한국사 교육의 부실과 현행 대학입시 제도의 탓을 꼽을 수밖에 없다. 대입 수능에서 한국사가 2004년까지 사회탐구영역 필수 과목이었지만 이후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지난 해 수능에서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은 불과 7%에 지나지 않았고 그만큼 한국사에 대한 관심도 확 줄었고,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더불어 안보의식 또한 약화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에 독자는 청소년 역사의식, 안보의식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된 원인이 어른들에게 있는 만큼, 교육정책 변경과 아울러 예산편성을 통한 주기적 안보교육 실시로 올바른 역사의식, 안보의식 함양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김용덕 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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