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들 수능성적 8개 도권역에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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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들 수능성적 8개 도권역에서 두각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6.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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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8개 도권역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역시와 특별자치도를 포함해도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는 것.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일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북의 영역별 표준점수는 언어 102.0, 수리가 92.2, 수리나 101.3, 외국어 99.9를 기록했다.
언어, 수리나, 외국어는 8개 도권역 가운데 1위다.
특별·광역시와 특별자치도(제주)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미발표) 중에서도 언어 4위, 수리나 4위, 외국어 6위로 각 영역 모두 상위권이다.
특히 언어와 수리나는 지난해 각 5위였으나 올해에는 4위로 1계단씩 상승했다.
다만 전북의 수험생들이 구조적으로 불리한 수리가는 이번에도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도내 국립대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리가를 대거 선택하면서 전반적으로 표준점수가 내려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영역별 등급비율에서도 전북은 언어와 수리나의 1∼4등급 비율이 각각 도권역 1위(전국 4위)에 올랐다.
수능 성적을 전국 230개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전주(언어 9위, 수리나 14위, 외국어 18위)와 익산(언어 18위), 군산(수리나 18위)이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전주의 경우 상위 20개 지역 중 모집단 수가 가장 큼에도 이같은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전북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언어영역을 기준으로 전주의 일반계고 학생수는 7,798명으로, 서울 강남(6,676명)을 비롯해 상위 20위권에 오른 어느 시군구보다 많다. 1위를 차지한 강원 양구군(207명)에 비해서는 학생수가 37배가 넘는다.
전주는 1·2등급 비율 상위 30위권에도 언어 20위, 수리나 23위를 기록했다.
정읍, 남원, 진안 등 도내 농촌지역 수능 성적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상위 30개 시·군·구에 △언어-정읍(22위), 남원(30위) △수리가-진안(30위) △수리나-완주(26위), 정읍(30위) △외국어-무주(7위), 김제(24위), 정읍(28위) 등이 포함됐다.
또 1·2등급 비율이 증가한 상위 30위권에는 △언어-진안(4위), 남원(22위), 정읍(29위) △수리가-정읍(25위) △수리나-부안(24위), 진안(25위) △외국어-김제(15위), 남원(26위), 정읍(27위) 등이 올랐다.
8·9등급 비율이 감소한 상위 30위권에도 △언어-정읍(22위) △수리가-남원(29위), 부안(30위) △수리나-부안(16위), 순창(21위), 정읍(30위) △외국어-무주(4위)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생들의 우수한 실력이 이번 수능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다만 성적이 낮게 나온 수리가의 경우는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원자 비율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탓이 크지만, 지속적으로 수학교과 동기유발 및 수학교사 역량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수학체험 이동교실 △학생 탐구 수학 동아리 지원 △수학교원 역량강화 워크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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