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그 속에서 삶을 재충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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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옹달샘, 그 속에서 삶을 재충전하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3.05.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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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청 공무원, 힐링캠프 참여 통한 감성충전으로 활력 UP

- 업무 스트레스 해소 및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힐링캠프 마련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았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재)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치유센터이다.

 


이곳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은 익산시청 공무원들은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을 비롯해 일선에서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로 대부분이 흔히 말하는 격무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익산시는 직원들의 몸과 마음 치료를 통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재)아침편지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1박 2일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아가다!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된 힐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월 23일 익산시청 공무원 40명이 충북 충주로 출발했다.

 


처음 충북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 도착한 직원들의 표정에는 설렘보다는 피곤함이 더 가득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박2일 힐링캠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산나물 가득한 점심을 먹고 난 직원들은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흥분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가장 처음 참여한 프로그램은 ‘몸풀기 마음풀기’. 이름도 재미난 비채방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비채방은 ‘비움과 채움, 그리고 빛의 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조명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깊고 길게 호흡하는 방법과 함께 다양한 동작을 통해 몸과 마음 속 닫힌 무언가를 풀어낸 직원들은 조금씩 얼굴에 환한 빛이 돌기 시작했다.

 


김연진(낭산면, 사회복지직) 직원은 “처음에는 교육이라는 말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나를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몸풀기 마음풀기’를 마친 뒤, 직원들은 통나무를 이용해 깊은 휴식을 경험하는 ‘통나무 명상’, 자기 주변의 사람을 칭찬하는 ‘긍정과 칭찬의 대화법’,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치료사가 되는 ‘힐링 마사지’, ‘웃음명상’, ‘걷기명상’ 등 힐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1박2일 동안 참여했다.

 

 

 

#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

 


‘깊은산속 옹달샘’ 힐링캠프에 참여한 직원들은 사회복지공무원이거나 민원을 담당하는 격무부서 공무원들이다. 업무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를 찾기 위한 여행으로 이들의 처음과 마지막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힐링캠프에 출발할 때는 단순히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하루 편히 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직원들은 캠프를 진행할수록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내 안에 숨겨진 나’를 찾는 여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병훈(도시공원과) 직원은 “그동안 굳어있던 몸과 마음이 점점 따뜻하게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더 많은 직원들이 힐링을 통해 잠시만이라도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성수(팔봉동) 직원 역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1박2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 같다”며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과 명상을 통해 새로운 영감과 좋은 에너지를 얻고 돌아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 감성을 자극해 직원들의 활력 UP!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Healing)’의 바람이 익산시청에도 불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해 조직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성교육 실시에 대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기존의 딱딱한 공무원 교육이 아닌 감성을 자극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올해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북대 익산캠퍼스 등 지역 대학교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미술심리치료사 외 1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감성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175명으로 이들은 교육을 통해 얻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직원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지난 4월 1일 (재)아침편지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명상을 통한 힐링교육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힐링교육으로 직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요소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친절, 소통 행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하반기에도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비롯해 격무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활력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힐링캠프 운영과 함께 감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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