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원 물의
상태바
남원시의원 물의
  • 김동주
  • 승인 2013.03.04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시의회 모의원이 개인일에 남원시청 미화원들을 동원시킨 것이 알려지면서 말썽이 되고 있으나, 당사자인 시의원은 변명과 자기 입장의 합리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지난달 6일(구정 연휴 3일전), 남원시의회 모의원이 자기집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가건물을 치우기 위해 시청 미화원(대기조 5명)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시의원은 “미화원을 일부러 불러들인 것이 아니고, 당일 집 옥상의 가건물을 정리하고 있는데 미화원들이 지나가다 보고 찾아와 도와주었다” 그리고 “손수레 1대 분량의 폐기물을 치워준 것인데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이냐” 등의 본인 합리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 더욱 주민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특히 제보에 의해 해당 부서를 찾아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부서 담당자와 미화원들은 혹시 시의원의 후속 조치가 두려워서인지 곤욕스러워 하면서, 상황은 인정하고 본인들의 입장을 봐서 덮어 달라는 등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이번 일을 쉬쉬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다.

한편 주민 김모씨는 “시민을 대표해 시민들을 위해 일해 달라고 시의원으로 선출해 주었는데 일해야 할 머슴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시의원의 본분을 모르는 사람이 일을 하고 있는 시의회가 걱정이다” 며 시의회에 쓴소리를 하면서 “공무원들의 입장은 알지만 이런 일이 두 번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취재에 응해야 하고, 이환주남원시장이 3월 청원조회에서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일을 잘하는 공무원이다.”, “고정 관념과 타성을 과감히 버리고 변화와 유연한 자세로 행정서비스 실천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는데 “남원시장은 시 공무원들에게 청렴과 주민을 위한 공무원 되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러지 못한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 안타깝다”라고 울분을 토했다./남원=김동주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