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석포리 당산제 오는 2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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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석포리 당산제 오는 23일 개최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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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당산제가 내소사와 지역주민과의 합동으로 정월대보름 전날인 23일 열린다고 당산제보존위원회가 밝혔다.

내소사·석포리 당산제는 토속민간신앙과 불교신앙과 조화를 통해 주민의 무사태평과 화합을 기원하며 기록은 없으며 이어져 내려온다. 이는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수령이 각각 1천년과 700년 정도여서 고려시대 시작과 조선시대 민속신앙이었다고 추측한다.

당산제는 사찰제례와 민간의례에 따른 제관 및 헌관, 축관, 집사 등을 선임해서 당제를 치루며, 제물은 메, 국, 떡, 돼지머리, 삼실과, 포, 제주 등을 올린다. 

또한 당산나무 주변은 왼 새끼줄을 꼬아 금줄을 치고 백지로 소지를 만들어서 금줄에 꽂으며, 당산 주변에 황토 흙을 군데군데 쌓아 벽사의식을 진행한다. 

헌식의 과정은 제를 끝마치고 나서 떡과 삼실과를 백지에 싸서 당산나무 아래에 바치고 황토 흙으로 덮고 마무리 한다. 

이어 풍물패는 당산굿, 길굿, 샘굿, 성주굿, 천룡굿, 용줄감기 등을 함께 하면서 사찰과 석포리 다섯 개 마을과 주민의 무사안녕 및 만복을 축원한다.

이번 당산제를 준비하는 박병우 위원장은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사찰과 민간이 함께 어우러져서 지내 왔으며 이런 유례는 보기 힘든 귀한 전통문화유산이다" 며 "지역전통문화의 보존, 전승을 위해 사찰, 당산제 보존위원회, 주민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산제의 원형복구를 각계의 요구에 내소사 주지 진학스님의 2009년부터 참여를 결정하고 명칭을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로 재정립해 매년 음력 1월 14일에 치루며 1990년 내소사 입구의 입암 마을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산 주변은 변산국립공원에서 주민지원사업에 따른 당산성역화사업을 통해 제단과 주변도로 정비 등을 추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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