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복합경량 냉동차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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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복합경량 냉동차량 개발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11.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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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탄소기술연 · 한국차체 공동 연구...5톤 트럭 기준 중량 34%↓, 연비 20%↑, 냉효율 30%↑

 

하이브리드 복합경량 소재를 이용한 고효율 냉동 차량이 개발됐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과 한국차체(주)(대표 박해영)가 공동 개발,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4억5천만원9국비 3억2천만원)이 투입됐다.

냉동차량 차체 무게의 경량화와 냉효율이 향상된 대체소재를 활용, 기존 냉동차량보다 중량을 감소하고 냉효율의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 것.

냉동차량 적재함은 화물을 각종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구성과 상품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동 능력이 특히 중요하다.

내구성을 위해 철재소재를 많이 사용하면, 차량 하중이 올라가 연비효율이 떨어지고,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같은 가벼운 소재를 쓰게 되면 차량 차체의 내구성이 떨어져 화물 적재함의 고유 성질을 잃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효과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한국차체(주)는 냉동차량의 하부 프레임 부분을 철재 용접 방법에서 알루미늄 볼트채움 방법으로 적용했다.

바닥부분과 판넬부분은 복합재 해석 및 설계를 통해 열전도율이 낮은 복합소재로 기존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에서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복합소재를 냉동차량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5톤 트럭 냉동차량 기준, 기존 냉동차량 중량이 2,090㎏에서 34% 경량화된 1,380㎏이 되었고 연비 또한 1리터당 7.4㎞에서 9.3㎞로 20% 향상을 가져왔다.

냉효율 측면에서도 기존차량과 개발차량에 같은 냉동기를 설치, 가동시키고 2시간 후 냉동차량 내부의 온도를 각각 측정한 결과 기존차량은 ­10.5℃, 개발차량은 ­13.5℃로 기존 대비 30%정도 냉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번 하이브리드 복합경량 소재를 활용한 고효율 냉동차량 개발 성공으로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한국차체(주)는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했다.

한국차체(주)에서는 하이브리드 냉동 차량을 생산하여 현대 상용차에 납품 및 수출을 할 예정으로 국내 100억원, 수출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한국차체(주)는 이달부터 오는 2015년 7월까지 지식경제부 호남광역연계선도사업으로 국비 20억원의 지원을 받아 윙바디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은 “기업의 매출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열악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복합소재 적용 연구개발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차체(주)는 전북 완주산업단지에 소재, 현대상용차 전주공장에 일반트럭 적재함 및 전착도장과 타이어 조립품을 납품해 오고 있다.

/한종수 기자 hanso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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