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농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되는 농업인 대동한마당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 11일 부안스포츠파크에서는 제17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13회 부안군 농업인 대동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지역 농업인 13개 단체로 구성된 부안군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0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생존의 터전을 지켜 나가자는데 힘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의 사물놀이 등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추수감사제, 문화·체육행사 등이 진행돼 단합과 화합을 도모했다. 또 각 지역별로 우유시식 및 유제품 전시, 벌꿀 전시와 한우 시식 및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11월 11일은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 의 날’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떡메치기 행사도 운영했다. 또 전통 놀이를 통해 한해의 피로를 풀고 노래실력 등을 뽐낼 수 있는 문화행사, 차전놀이 등도 펼쳐져 지역 농업인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초·중등 학생들이 참여한 농촌사랑 백일장 대회도 성황을 이뤘다.
홍상철 부안군농업인단체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위기를 우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하여 이를 극복하자”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힘을 키워 농업 생존의 터전을 지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올해는 가뭄과 태풍 피해로 농업인들의 허탈감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하며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개방에 맞서 이겨내기 위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농촌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부안군의 우수농업인 14명과 공무원 4명에 대해 표창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