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50대 남자가 옆집에 불을 지르고 자신은 유독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진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에 사는 박모(52·자영업)씨가 지난 16일 밤 11시20분께 자신의 빌라 옆집에 찾아가 흉기로 이모(46)씨 가족을 위협한 후 주방 가스밸브 고무관을 잘라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피해자 이씨는 “박씨가 자신의 건물을 경매하면서 낙찰을 받지 못하자 내가 예상 입찰가를 경매업체에 알려준 것으로 오인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사건 당시 이씨의 가족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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