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종아동 4년 반 사이 1.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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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실종아동 4년 반 사이 1.22% 증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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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미발견률, 8세이하 아동이 8~14세 아동의 16배나 높아

전북도 내 실종아동 수가 매년 늘면서 4년 동안 1.22%가 증가했다. 또한 전국 8세 이하실종아동 미 발견률 8~14세보다 1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실종아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아동(8세 이하)과 취학아동(8세~14세)이 실종된 후 발견되는 비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실종아동 중 취학아동의 미발견 비율은 4년간 0.21%인 반면, 미취학아동은 의 경우 1.83%에 달해, 8.9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이는 매년 벌어져 2008년 6.8%였으나, 2011년에는, 미취학 실종아동의 미발견률이 취학아동보다 16배나 높았다. 
이 의원은 “연령에 따라, 미발견률에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취학아동일수록 발견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더욱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종아동 수는 매년 늘어, 4년 사이 1900여명이나 증가했다.
증가현황은 지역별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강원과 대전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전남과 제주는 실종아동 수가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북지역의 연도별 미발견 아동 수를 보면 2008년 258명에서 2009년 213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2010년에 또다시 29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발견하지 못한 아동이 316명으로 급격히 늘면서 8월말 현재 208명으로 4년 동안 실종아동 증가율이 1.22%로 늘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실종아동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실종아동이 줄지 않고 있는 만큼,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서둘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몇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실종아동 신고에 대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경찰청과, 예방 및 사후서비스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업무협조가 더욱 긴밀하게 이뤄져야하며 실종 초기 10분의 대처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일부 민간기업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Code Adam(코드 아담) 제도를 서둘러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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