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좁은 농산물, 인터넷에서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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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좁은 농산물, 인터넷에서 길을 열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10.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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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기능성 작물 ‘여주’ 쇼핑몰로 직거래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도매시장을 포함한 여러 개의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생산자로부터 직접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재배면적이 작거나 도입기간이 짧은 농산물의 판로는 소비자와 직거래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쇼핑몰을 통한 직거래 확대 및 전문 사이버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여주(쓴오이)’는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층이 두텁지 않고 일반 시장으로 유통되지 않아 생산 후 판로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 파고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사이버농업인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여주 생과의 판매 시장을 개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주환, 여주차, 여주추출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소득을 높이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최근 도입되어 재배되는 ‘삼채’를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충우돌 이야기,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 등을 노출시킴으로써 온라인 홍보를 시도하고 있다. 반복적인 인터넷 노출로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거래가 가능케 되어으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소득까지 높아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전북농업기술원 담당자는 “인터넷은 전통시장에서 유통되지 않고 아직 소비자층이 얇은 농산물의 판로를 뚫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사이버농업인을 육성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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