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지방은 고독,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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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지방은 고독, 부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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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기금·지역신문발전기금 등 서울 부산 평균지원액↑

정부가 건전한 언론문화 발전을 위해 지원·운영 중인 ‘언론진흥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 ‘언론인 해외장기연수’ 등이, 서울 부산 등 대규모 언론사에 다소 유리하고, 지역소재 언론매체와 기자들에게는 아직도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민주통합당 김윤덕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통계수치를 분석한 결과, 각종 지원 기금이 일부 지역 언론사에 집중되고 해외장기연수도 서울 외 지역은 거의 없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진흥기금 지원사업의 경우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2010년 서울지역 언론매체가 전체 기금의 62%를 차지했고, 대부분 1-4%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더욱 심화돼 서울에 85%이상 지원금이 몰렸다가, 올해 서울 66%, 대구 강원 10%대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1%대 이하로 낮아졌다.
여론 다원화와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서울지역 신문사 몫이 자연스럽게 줄어든 대신, 최근 3년간 대구 경남 전남 지역 신문사의 지원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아 전체 금액대비 두 자리 숫자 비율(10-29%)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또한 올해 지원받은 해당 언론사의 평균지원액을 따져보면, 부산지역이 1억2천만원, 대구 9800만원인데 반해 광주 전북 전남 등은 6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대구지역 언론사들이 5억 이상의 지원을 받았고 부산 대전 전남 등이 1억 이상 이었며, 2011년에는 부산 대구 전남 지역의 해당 언론사만 평균 지원금이 1억 이상이었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일부 지역의 언론사에 대한 집중보다는, 열악한 지역신문사들이 구독부수를 확장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언론사들의 여건을 고려해, 관련 서류 간소화와 지원기간 확대, 단순 수치를 벗어난 지역평가 반영 등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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