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서면조사로 신뢰성·객관성 높인다
상태바
학교폭력 서면조사로 신뢰성·객관성 높인다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8.28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총 773개 학교 21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26일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체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해 효율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작한 설문지를 활용해 실시한다.

조사 문항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방관) 경험,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안전, 서술 문항 등 4개 영역에 총 15문항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교과부가 요구하는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은 인증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조사의 신뢰성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서면조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위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 등의 방법으로 설문지를 배부해 학생 개인별로 가정에서 설문 작성 후 학교에 배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 ▲학교에서 일괄 조사 ▲우편 조사 ▲기타 등 다양한 조사방법 가운데 학교 실정에 맞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하면 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도교육청에서 기본 양식을 제공해 각 학교별로 정확히 분석토록 한 뒤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통계분석을 위해 초·중·일반계고 각 28개교와 전문계고 6개교 등 총 90개교를 표집 대상학교로 선정, 교육청 관계자가 학교로 찾아가 직접 설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표집대상 학교는 시군별로 학생수가 가장 많은 초·중·고와 학생수 100명 내외의 초·중·고를 선정, 통계의 신뢰성과 경향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조사를 하는 다른 16개 시도교육청과 달리 학교별 서면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과 관련, “법률적으로나 절차적, 내용적으로도 서면조사가 객관성과 신뢰성, 타당성이 높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