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함께하면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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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함께하면 어렵지 않아요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08.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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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수송동은 민·관·군의 긴밀한 협조와 발 빠른 대처로 수해복구 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되고 있다.

13일 새벽, 동장을 비롯한 수송동 직원들은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해 침수예정지역에 모래주머니를 비치하고 수몰우려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15일 또다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위험지역 6곳에 대피장소를 마련해 비상사태 시 대피를 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을 돌며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관내 도·시의원들도 복구 작업에 모든 관심을 쏟아 수시로 동사무소 및 수해주변을 돌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주민들 마음을 다독이는 한편, 동 직원들에게 복구 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수해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장과 자생단체로 이루어진 수송동 비상수해대책단을 구성했다.

주요 피해 지역이자 이재민들의 임시거소인 신덕경로당을 비상회의장소로 정해 피해주민들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복구 작업 미진요인이 발생하면 바로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요 피해지역인 3통, 4통, 5통 통장들은 수시로 신덕경로당에 들러 동장에게 주민동향을 보고하고, 동 직원들과 긴밀히 연계해 주민들에게 구호물품 배부, 피해사실조사 등을 실시했다.

한편, 수송동 예비군중대(중대장 유석천)는 군부대와 예비군 인력을 활용해 산사태로 무너진 마을담장과 도로, 논밭을 복구시켰고 침수가구 건조 및 가재도구 정리를 도와 수해가정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각 통장협의회와 자생단체는 각각 긴급회의를 열어 수해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 논의해 복구 작업 지원 및 이재민 구호대책을 마련했다.

통장협의회(회장 채규택)와 부녀회(회장 김점례)에서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이재민들을 위해 이재민 임시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일 급식봉사를 하는 김점례 수송동 부녀회장과 수송 3통장 부인 김명옥은 본인의 집이 침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을 보살피고 있다.

자생단체인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함경구), 발전협의회(이영상), 기관장모임(수송동장), 지곡상가번영회(회장 김영석)에서도 동주민센터와 신덕경로당을 수시로 들러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김영상 위원은 포크레인과 삽 등 복구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김태용 위원은 롯데주류와 연계하여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개별적으로도 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롯데주류, 전북은행, 농협, 다오다오 오리전문점, 환이돈이 식당 등 수송동 소재 각 기업체 및 음식점에서도 라면, 식수 등을 제공하는 등 물품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수송동 민·관·군이 힘을 합쳐 수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도 잃지 않았다.

김홍식 수송동장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준 덕분에 수송동 수해 복구작업이 빨리 진척되고 있다. 마을 위기에 내 일처럼 앞장서준 모든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15일 수송동 피해지역을 방문한 시장님과 김관영 국회의원의 당부사항에 따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모두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군산=고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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