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숭고한 봉사’ 헌혈에 세계인들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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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숭고한 봉사’ 헌혈에 세계인들 함께 나섰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7.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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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 펼쳐

[기획]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인류의 과학이 최첨단으로 발달했지만 우리 몸 속 혈액은 과학으로 만들어낼 수가 없다.
대체물질도 없다.
게다가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장기간 보관될 수도 없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이 자기 혈액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헌혈’은 백혈병 등 혈액환자를 비롯해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처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봉사인 헌혈에 세계인들이 함께 나섰다.<편집자 주>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명 나눔
글로벌 복지단체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세계 각국 회원들이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통해 함께 헌혈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6대륙 21개국에 30개 대표지부가 설립되어 있으며, 현지 외국인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 복지활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길자 회장은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에 대해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명을 나누는 값진 일에 함께 하자는 데 세계 각국 회원들이 한 마음이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장 회장은 이어 “여타의 봉사들도 기쁨이 크지만 특히 헌혈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곳곳에서 주부, 직장인, 대학생, 고등학생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헌혈에 나서고 있다.
수혈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이나 혈액원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각 지역 혈액원에서는 헌혈차 및 채혈자들을 위한 음료수, 간식 등을 준비해 지원했다.

◇전북지부 1000여명 회원 헌혈 동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3일(월) 1,000여명의 회원들이 전북도청 광장에서 헌혈에 동참했다.
이날 헌혈행사에는 방송은 물론 지역 주요언론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고, 행사장은 회원들과 취재진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조광호 원장은 “요즘 혈액수급상황이 어려운데 이들의 단체헌혈은 가뭄에 단비 같은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며 생명 살리기에 나서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라북도의회 최진호 의장은 “헌혈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사이자 가장귀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헌혈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직접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북자원봉사센터 김기원 이사장, 전주시 복지환경위원회 남관우 위원장, 김혜숙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이상직 국회의원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도내 각계각층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전북지부 이광규 지부장은 “헌혈하나둘운동은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생명을 주는 사랑 나눔이 될 것이며, 우리의 사랑 나눔은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생명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헌혈운동은.
각종 사건사고로 응급수혈환자가 늘어나면서 헌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과 속에서 일부러 남을 위해 시간을 내 헌혈에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들의 방학이 겹치는 7~8월이면 헌혈보유량이 더욱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릴레이 헌혈봉사는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혈액부족 해소에 도움을 주고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헌혈 자원봉사 및 캠페인으로 ‘헌혈하나둘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전, 부천,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헌혈을 진행해 지역별 혈액수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작년 7월에도 폭염을 뚫고 550여 명의 서울강북지역 회원들이 서울동부혈액원을 찾아와 헌혈봉사를 펼쳤다.
회원들이 즐겁게 헌혈하는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그 동안 4천여 명의 혈액을 응급수혈환자들에게 공급, 환자들의 목숨을 살렸다.
이들은 혈액뿐 아니라 헌혈증까지 기증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혈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헌혈봉사에 각 지역 혈액원과 대형병원, 지자체 등에서는 감사패 등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글로벌 복지활동 전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헌혈하나둘운동뿐 아니라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 세계 아동·청소년·노인복지, 농어촌일손돕기, 재난피해민돕기,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 설치 등 다방면에서 세심한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인류복지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린월드운동(Clean WORLD Movement)’이라는 범세계적인 환경복지활동도 펼친다.
지구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 공기, 지역, 삶을 깨끗하게 가꾸고 보존하여 복지를 이루고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5월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투발루 국민 등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세계 기후난민들을 도왔다.
환경보호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6개국 대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도 전달했다.
앞서 4월에는 ‘2012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해 세계 각국의 산, 강, 바다, 거리 등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시켰다.
정화활동에는 인도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칠레, 페루,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네팔, 일본, 캄보디아, 몽골, 가나 등 많은 나라들에서 12만 5천 명이 동참했다.

◇세계 각국에서 명성과 칭송 잇따라
이 같은 범세계적인 복지활동에 세계 각국에서도 관심과 호평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과 알리 벤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이 국제적 환경문제 대응에 함께 손잡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협약서를 교환했다.
지난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000시간 이상 자원봉사한 내용을 높이 평가하며 자원봉사최고상인 ‘라이프타임상(평생봉사상)’을 수여했다.
캄보디아에서는 국왕 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한종수 기자 hanso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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