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주민과 협상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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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주민과 협상타결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5.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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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적극조율 나선결과, 마을 주민과 상생도모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과의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전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주변마을(감수·신감·야전)과 최근 최종협의를 마치고, 공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전주시와 이 3개 마을은 지난 2005년 5월 3일 협약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이전키로 했다.

그러나 삼천동 종합리사이클링타운 공사가 중앙부처의 국비재원확보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로 늦어짐에 따라 이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자 마을 주민들은 이전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던지, 아니면 마을 전체를 이주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전주시와 마을 주민과의 갈등은 별다른 성과 없이 진행돼 왔다.

그러다 지난 4월, 3개 마을에서 협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전주시에 제시했다.

시는 마을에서 제시한 항목을 검토, 진지한 협상 끝에 주민과 원만하게 협상을 타결시킨 것.

특히 마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었다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마을에서 요구한 사항을 살펴보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3년 이내에 이전하고 악취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악취방지시설을 리모델링한다.

또 소각장, 매립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주변마을에 지원되는 것과 같이 매년 주민숙원사업비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는 이를 적극 수용, 다만 삼천동 종합리사이클링타운 공사가 늦어짐을 감안해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이 완료된 후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 주민들도 이를 받아들여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기선 복지환경국장은 “시민과 시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마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협약 사항으로 조금이나마 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이 국장은 이어 “앞으로 팔복동 음식물처리장이 삼천동 종합리사이클링타운으로 빠른 시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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