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차고지·화물터미널 조성시급
상태바
공영차고지·화물터미널 조성시급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04.23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내 공영차고지나 화물터미널이 단 한곳도 없어

마땅히 차 댈 곳이 없는 대형화물차들이 주택가 골목길 등에 불법주정차 하면서 야간 교통사고는 물론 적재물 도난사고까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소방차진입 방해뿐 아니라 주유소 인근에 주차된 화기위험성화물차는 주변주택가나 주민들에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도 같은 공포대상이 되고 있다. 이유는 전북지역내 공영차고지나 화물터미널이 단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

도의회 행자위 김종철(전주7)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화물차에 필요한 각종 시설인프라가 없어 이 같은 일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북지역내 공영차고지나 화물터미널 조성사업 시급성을 주장했다.

실제 도내 시·도별로 등록된 일반화물는 1만582대, 개별화물 2,907대, 용달화물 2,133대 등 총 1만5,622대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광역도의 평균과 같다.

이중, 전주?완주에 등록된 일반?개별?용달화물을 포함한 화물자동차가 전주 3,557대, 완주 2,050대로 도내 전체 1/3을 차지하고 있어 화물차 밀집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야간 화물차 주차장소와 적재물 운반 및 교환이 가능한 터미널 시설이 필요하고 밤새도록 운전하며 시?도를 넘나드는 운전기사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이 파악한 전국 공영차고지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운영 중인 7곳과 건설 중인 8곳을 포함해 총 15곳이다.

도세가 비슷한 전남도는 무려 5곳의 공영차고지를 운영·조성중인데 반해 전북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터미널도 마찬가지다. 일반물류터미널은 전국적으로 총 31곳이 있다. 전북지역은 익산에 개인이 조성한 소규모 터미널만 한 곳 뿐이다.

내륙물류기지에서도 호남권 몫으로 전남 장성이 선정돼 호남권안에서도 전북 몫을 찾지 못하는 등 화물차 하드웨어 시설에서 전북지역이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전주, 완주지역 화물차는 물론 이지역을 통과하는 물량을 감안하면 공영차고지와 화물터미널은 전주, 완주지역에 꼭 필요한 하드웨어 시설이다.

이에 김 의원은 “화물공영주차장 옆에 터미널기능을 보완하면 서비스 기능뿐 아니라 지방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북도는 지금부터라도 화물차 운송 및 관리에 필요한 공영차고지 및 터미널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서윤배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