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문화선양회 존폐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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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문화선양회 존폐위기 직면
  • 김동주
  • 승인 2012.02.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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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원춘향문화선양회가 남원시의 예산 삭감으로 존폐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춘향의 얼과 남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물론 춘향문화 선양회 회원들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남원춘향문화선양회가 존폐위기에 직면하게 된 동기는 남원시가 지난 2009년도부터 춘향문화선양회에 지원하기로 했던 운영보조금 및 사업비 1억원중 6,000만원만을 지난해까지 지원하다 올해에는 그동안에 지원해왔던 금액보다 절반이 삭감된 3,000만원만 지원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춘향문화선양회는 사무국 공공요금은 물론 인건비 지급 등은 뒤로 하고도 본래 설립 정관 4조 춘향문화의 선양운동, 제전행사사업, 전통문화의 발굴과 육성사업 등의 사업은 전혀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됐다.

이같이 남원시가 남원춘향선양회에 매년 1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던것은 남원시와 춘향문화선양회가 지난 2008년 5월29일 오전 11시,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에서 당시 송우섭남원시의회 총무위원장의 중재로 제78회 춘향제 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양회와 남원시 사이에서 발생한 예산지원, 인력지원 등의 문제를 조율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많은 의견을 나누고 남원시가 2008년도분부터 매년 1억원씩 춘향문화선양회에 운영보조금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남원시는 2008년도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의 중재로 약속했던 2008년도분 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아 춘향문화선양회에서 수차례 사업비 지원을 독촉하자 2008년12월19일 1억원을 지원하고, 2009년도와 2010년, 2011년에는 6,000만원씩만 지원해 오다 올해에는 3,000만원만 지원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로 존폐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남원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여동안 남원시가 매년 지원하기로 했던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씩만을 지원한 운영자금을 절약해 사용하면서 춘향문화사업을 펼쳐왔으나 올해는 3,000만원만을 지원하겠다는 남원시의 통보에 선양회 회원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남원시가 춘향문화선양회를 도퇴 시킬려는 의도에 분노하고 있다.

특히 남원춘향문화선양회는 올해 1월 제10대 춘향문화선양회장과 임원진이 구성되면서 춘향문화 선양사업을 활기차게 펼치기 위해 남원의 원로 3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사업 구상과 새로운 각오로 춘향문화선양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남원시의 운영보조금 지원 예산 삭감으로 어찌할봐를 모르고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남원춘향문화선양회는 지난 1986년 6월23일 춘향 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선양하여 우리문화의 보존과 민족문화를 선도하는 문화행사로 정착시켜 우리사회의 무궁한 발전과 우리문화의 선진화에 적극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남원춘향문화선양회는 설립 목적에 부흥하기 위해 많은 남원시민들과 남원을 사랑하는 원로들이 (사)춘향문화선양회 설립과 함께 20여년 동안 춘향문화의 선양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다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이끌어 왔으나, 지난 2001년도부터 3년여간 선양회장 자리가 정치 바람에 휩싸여 법적으로 논란되었고, 그후 선출된 일부 회장의 사리사욕으로 선양회가 멍이 들고 시민들에게 7년~8년여동안 눈총의 받아 왔었다./남원=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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