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소양, 호남을 지켜 나라를 구한 웅치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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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소양, 호남을 지켜 나라를 구한 웅치대첩”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2.02.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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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면장 이계임)은 18일 면과 소양넝쿨장학회 주관으로 소양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역사속의 소양, 호남을 지켜 나라를 구한 웅치대첩”이라는 주제로 원광대학교 사학과 나종우 교수 초청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소양면 넝쿨장학회를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는데 나종우 교수는 임진년 7월 7일에서 10일 사이에 금산에서 전주에 이르는 통로를 중심으로 3곳에서 전주수호를 위한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전주성을 함락하기 위해 금산에서 내려온 왜군을 의병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거둬 전라도 방어에 성공한 웅치전투는 양대왜란(임진, 정유)에서도 손꼽을 수 있는 큰 전투라고 말하고 그 중심에 소양면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싸우다 산화한 정담, 변응정, 이봉 등을 비롯한 무명의 병사와 의병들, 이름없이 순절한 이곳 지역주민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조국에 바친 피의 결정체가 바로 호남지방에 왜적의 발굽이 닿지 않게 한 것이며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난극복의 호국 성지이자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던 웅치지역의 역사적의의를 강조하여 당시 싸웠던 관?의병들의 패기와 기상이 지역이미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추모공간을 마련하였다. 이에 그들의 넋을 현양케 하는 등 웅치전투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또 주변의 여러 문화자원 및 유적지를 연계하는 관광루트를 개발하여 역사유적 투어형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특강에 참여한 주민들은 임진왜란 당시 웅치혈전의 군사적 요충지로 큰 역할을 했던 소양면을 후손들의 무지로 지금껏 방치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소양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웅치대첩의 역사적 의의와 면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양면 넝쿨장학회 강시복 회장은“ 앞으로 전국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웅치대첩지로서의 소양면이 크게 재조명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종우교수 특강 후 50여명의 소양넝쿨장학회원과 주민들은 소양면 신존리에 소재한 웅치전적비 답사를 하였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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