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흑색비방 선거전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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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흑색비방 선거전 얼룩//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2.02.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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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군산지역 특정 예비후보를 비방하고, 신문기사를 복사해 유인물을 불법으로 배부해온 A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물어뜯기 흑색비방 선거전' 양상을 표출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5일, 특정 예비후보가 비리에 연루된 것 처럼 중앙일간지 관련 기사를 복사해 배부하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작성해 배포한 A모, B모, C모 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 A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경 조촌동 군산시청 뒤 공영주차장에서 마치 군산지역 특정 예비후보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중앙일간지에 보도된 ‘저축은행 특위, 증인 64명 합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칼라복사기로 복사해 총 9회에 걸쳐 1천200여 매를 불법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새벽 3시경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노상에서 김관영 군산지역 총선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30매를 배포하고 지난 13일 새벽까지 총 9회에 걸쳐 신문기사 내용과 별도의 후보비방이 적힌 유인물을 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7일 군산경찰은 특정 예비후보자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살포한 용의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B씨 등의 전화통화 내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의 통화한 기록을 찾아냈으며, A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통화내역을 중심으로 관련, 혐의와 연관성, 불법유인물 살포 교사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함운경 민주통합당 군산 예비후보는' 외사촌 동생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부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후보자신 및 선거캠프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함 예비후보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불쾌하고, 속상하고, 당혹스러웠으나 외사촌 동생이 단독으로 벌인 일일뿐 후보 자신 및 선거캠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며 “본인도 지난 2000년, 2002년 총선, 2006년 군산시장 선거에서 흑색선전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이번 유인물 사건 배후세력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함 후보는 “이번 불법유인물 사건을 빌미로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진실이 가려져서는 안된다” 며 김관영 후보에게 부산저축은행 관련 8개항의 공개질의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다.

함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저축은행 측과 사업권매각계약을 체결하면서 착수금 5천만원을 받았는지 여부, 성공보수금을 받기로 하고 3억 원을 예치시켰는지 여부,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공익소송 내지는 약자 편에서 변론활동을 했는지 여부 등 총 8개 항목을 제시했다./군산=김재복 기자jb5060@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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