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이야기 있는 골목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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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이야기 있는 골목길 조성
  • 김형록 기자
  • 승인 2011.10.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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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길’ 명명, 구도심 특화거리와 연계
-구도심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전주시가 구도심 특화거리와 연계한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 사업은 ‘2011년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 행안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것으로 전주시는 10월중 구간별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올 연내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는 완산구 고사동 일원 특화 거리인 영화의거리, 청소년거리, 걷고 싶은 거리 내 골목길 7개 구간 900m에 대하여 8억원(특교세 4, 도비 1.2, 시비 2.8)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골목길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전주시는 구간별로 특성을 고려하여 간판이 골목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골목길의 규모에 맞고 건물의 입면과 어울리는 간판과 개성 있는 재료, 구조, 내용 등을 가지고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는 간판으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또 비교적 주거지역으로서 간판이 없는 골목길에 대해서는 골목길 입구를 알려주는 시각물, 길찾기 정보와 결합된 시각물, 테마를 시각화한 벽면 그래픽으로 고유의 골목길 이미지를 보존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전주객사 등 구도심 주변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여건을 고려한 기본(디자인 포함)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였으며, 지난 4일 2개의 적격업체가 입찰에 참가해 평가를 거쳐 (주)복스앤콕스(대표 김석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주)복스앤콕스는 ‘훔쳐보고 싶은, 걷고 싶은, 사진 찍고 싶은 골목’이라는 디자인 기본 컨셉을 가지고 구도심 상점들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스타일 창조(1~4구간)와 영화의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 창조(5~7구간)를 제안하였다.

전주시는 이번주 중 (주)복스앤콕스와 협상을 완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달안에 용역을 착수할 목표로 추진중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골목길을 연결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이 소통되고 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골목길 지도를 만들어 끊어진 골목길을 소통시키고, 전주객사와 연계한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천년전주 역사가 담겨있는 구도심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역사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후세에 길이 남을 역사의 장(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골목길의 독자성을 만들기 위하여 지난 9월 사업대상 골목길에 대한 고유명칭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추억을 여는 다올길’로 정했다. 다올길에는 ‘하는 일마다 모두 복이 온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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