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고3, 100명 중 7명 담배 피워…전국 최초 전수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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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고3, 100명 중 7명 담배 피워…전국 최초 전수조사 결과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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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흡연실태 조사 결과, 100명 중 7명의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이 지난달 지역 내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생(20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생 흡연율은 7.4%(남학생 11.3%, 여학생 3.2%)로 조사됐다.

학교별로 초등학생 흡연율은 1.5%, 중학생 5.8%, 고등학생 13.0%의 비율로 나타났으며, 학년별로는 고3이 1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학년별로는 초등5년 1.1%, 초등6년 1.9%, 중1년 4.1%, 중2년 6.0%, 중3년 7.4%, 고1년 12.3%, 고2년 12.7%, 고3년 13.9% 등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흡연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흡연율은 완주(15.2%)와 임실(14.5%), 김제(13.3%), 장수(11.7%) 등 시골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시지역인 전주(5.2%)와 익산(6.6%), 군산(6.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흡연량 조사의 경우 전체 학생의 1.5%(남학생 2.3%, 여학생 0.6%)가 '하루 10개비 이상 피운다'고 답했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0.1%, 중학생 0.7%, 고등학생 3.3% 등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5학년 이전 흡연 경험률에 대한 질문에는 3.4%가 '있다'고 답했고,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담배구매 경험률 조사에서는 40.8%가 '있다'고 응답했다.

흡연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학생의 16.8%(남학생 24.3%, 여학생 8.9%)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이 5.2%, 중학생 15.3%, 고등학생 26.4% 등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고교생 중에서는 전문계고 학생의 40.6%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해 일반계고교(19.6%)와 대조를 이뤘다.

이렇듯 학생들의 흡연률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흡연예방 교육 경험률은 초등학생 63.2%에서 고등학생 56%로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흡연 예방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회수율)은 93.4%며, 불성실한 응답과 무응답 설문지, 잘못 조사된 설문지 등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흡연을 줄이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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