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통학차량 이용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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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통학차량 이용률 높인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7.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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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위주로 운영되는 농어촌 지역 통학차량의 이용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8일 통학차량 공동이용 확대를 통해 차량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농어촌 통학차량 운영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농어촌지역 236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에 통학버스를 배정, 인근 학교와 공동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130개 중학교 가운데 인근 초등학교와 공동 이용하는 중학교는 34개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농어촌 지역 상당수 원거리 중학생들은 등하교 불편은 물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와 현장체험학습 참여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 참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 모든 학생은 본인의 희망에 의해 지역 내 통학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의 등하교와 방과후 학교 참여 등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구성원들이 배정된 통학버스를 자신들의 소유로 인식, 공동이용에 난색을 보였던 점을 개선키 위해 단위 학교 소유에서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공동 소유 형태로 전환키로 했다. 전세버스 계약도 학교장 계약에서 지역교육청별로 통합 발주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따라서 통학차량은 학교 배정이 아니라 지역교육청 별로 ‘통학차량 공동운영 위원회’를 구성, 통학노선과 시간대별로 배차가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차량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공동 이용 기회를 최대한 제공키 위해 구간별, 시간대별 등하교 운행노선과 운행시간 등을 조정, 공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간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통학차량을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 통학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유치원 체험활동, 방학중 교육활동, 방과후 교육활동 등의 교육활동에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초·중학교간 통학구역 불일치, 정원 초과 때문에 통학지원이 어려운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통학차량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 같은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2학기부터 완주군지역 초등학교에 배속된 통학버스 15대를 활용, 인근 학교와 공동이용토록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공동이용률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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