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검찰의 현직군수 인사외압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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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검찰의 현직군수 인사외압의혹
  • 투데이안
  • 승인 2011.05.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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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출석한 증인 "검찰수사관과 군수 만났다"

강완묵 전북 임실군수의 녹취록 공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강 군수에게 비서실장직을 요구했던 당사자가 검찰수사관과 함께 강 군수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 검찰의 인사외압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23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 군수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권모(52·별건구속기소)씨는 "검찰 수사관과 강군수를 만난 적이 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당시 후배인 수사관과 (강군수를)만나 비서실장을 시켜달라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수사관이 인사청탁자인 권씨와 함께 강 군수를 방문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됨에 따라, 강 군수의 녹취록 내용이 사실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 군수가 비서실장 임명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자, 검찰이 기획수사를 벌였을 시나리오까지 제기하고 있다.

앞서 강 군수는 23일 오전 전주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들어가기 전 "사건을 알린 제보자와 검찰의 관련성을 비롯해 검찰 수사관의 개입 여부 등을 따져볼 때 검찰의 이번 수사는 기획수사였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이밖에 "(2억원의 자금은)단순한 채무관계에 보증을 선 것뿐이다"며 정치자금사용에 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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