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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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위해 노력해야"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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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민주화를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토대를 튼튼히 닦았지만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민주영령들이 성취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사회통합을 굳건히 하는 더 깊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년 전 전 광주는 많은 희생을 통해 민주화의 희망을 이 땅에 심었다"며 "자유와 민주를 향한 그날의 함성은 6월 항쟁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제 국제사회에서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으로 평가받으며 아시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명예로운 성취"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고 이익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장점이자 힘"이라면서도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용과 질서 속에서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더 큰 공동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라며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이념갈등이 높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선진화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언급한 '공정한 사회'를 재차 강조했다.

또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 그늘이 없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진화 역시 지체됐다"며 "공정한 사회는 모든 분야의 공정성을 높여 사회를 신명나고 활기차게 만드는 선진화의 윤리적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는 특권과 편법을 없애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개인이 창의와 노력을 다하고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얻으며 결과에 승복하되 뒤진 자에게는 다시 뛸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병역, 납세, 교육, 기업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8대 과제를 구체적으로 선정해 공정한 사회의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며 "저부터 더욱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부부터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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