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주)’ 전북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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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주)’ 전북에 1조원 투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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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주)가 익산지역 산업단지에 신규 및 증설투자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원을 투자한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첨단부품소재 생산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주)와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머티리얼즈(주) 김윤근․허재명 대표이사 및 임직원, 국회의원 조배숙, 이춘석 의원, 김호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 및 익산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일진머티리얼즈(주)는 익산지역 산업단지에 신규 및 증설투자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원을 투자하고 1,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취업난 해소뿐만 아니라 공장이 완공되는 2015년도에는 연매출 1조 5,000억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협약 체결은 새만금산단에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OCI(주)와 군산 국가산단의 현대중공업에 이어 3번째의 대규모 투자 협약이다.

일진머티리얼즈(주)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휴대폰, TV 등 전자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소재 '일렉포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7년 익산 제2산업단지에서 덕산금속(주)으로 출발했으며 1996년에 일진소재산업(주)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명실상부한 최첨단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에 'LED칩'과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일진머티리얼즈(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첨단부품소재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알려졌다.


일진머티리얼즈(주)에서 생산하는 '일렉포일'은 연간 3만6000톤을 생산해 국내시장 점유율 60%로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 SDI, LG화학 등 국내 50여개 회사와 미국의 A123(리튬이온 배터리 전문업체), 일본의 산요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은 일진머티리얼즈(주)가 핵심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1만톤을 생산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43%로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차전지용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은 고유가와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어 중대형 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연평균 25%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품목이다.

일진머티리얼즈(주)를 유치하기까지는 지난해 4월 기업의 투자정보를 입수하고 도와 익산시의 투자유치 부서의 발빠른 대응으로 투자여건을 홍보하고 투자상담을 수차례 실시해 왔다.

도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이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과 일진머티리얼즈 허재명 대표이사와의 여러 차례의 면담을 통한 투자제안과 설득으로 충청권의 논산, 탄천 산업단지와 경기도 지역, 타 후보지와의 경쟁을 물리치고 투자유치를 성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하나인 태양광 관련기업인 OCI(주), (주)넥솔론, 솔라월드코리아 등에서 태양광 부품 원료와 전지를 생산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용 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상과 산악을 이용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 '이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과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주) 유치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고루 갖추게 됐다.

또한, 일진머티리얼즈(주)에서는 각종 전자제품 핵심부품소재인 '일렉포일'과 'LED 칩'을 생산하고 있어 그동안 취약했던 최첨단 전자산업 유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주)의 모태인 덕산금속(주)이 1987년 익산 제2산업단지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르고 있고, 지난 2월에는 완주산단에 CNG 및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주)케이시알을 인수 일진컴포지트(주)를 설립했다.

또한, 일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국내 최초 이음매 없는 강관 국산화에 성공한 일진제강이 지난 2월 14일 임실농공단지 13만3,170㎡의 부지에 기공식을 갖고 9월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

2014년까지 인근부지 330,000㎡에 증설 투자할 계획이어서 동부권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일진그룹의 대표기업들이 도내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둥지를 틀게 되어 전북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도를 비롯한 시군에서는 기업이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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