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국내 육성 신품종 대량증식 기술개발
상태바
프리지아 국내 육성 신품종 대량증식 기술개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3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품종을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프리지아의 신품종 육성과 기존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의 대량증식기술개발을 위해 도농업기술원이 발 벗고 나섰다.

프리지아는 전북 재배면적이 전국(61.1ha) 대비 37%(22.8ha)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지역 특화작목으로 전북에서 차지하는 프리지아의 중요성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존의 프리지아 재배농가에서는 주로 네덜란드 품종인 ‘이본느’ 등 수입품종을 재배해 왔으나 수입품종들은 구근의 활력저하가 빠르고, 바이러스, 구근부패 등 병에 약해 절화 품질이 떨어지는 등 국내 적응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품종육성을 위한 교배모본용 프리지아 유전자원을 ‘09년부터 수집 본격적인 교배를 실시해 우수계통을 육성하고 있으며, 매년 유전자원을 수집 지속적으로 교배를 실시하고 있다.

3년 정도 후에는 우수품종이 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국제 경쟁력이 높은 우수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은 외국품종을 수입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구근증식을 위한 연구는 진행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일본에 수출되면서 국내육성품종의 대량증식기술개발이 시급하게 됐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조직배양을 통한 기내대량증식기술개발과 더불어 포장에서 모구를 직접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프리지아는 구근에서 싹이 나오면 하나의 싹에 하나의 모구가 발생하게 된다.

품질이 높은 꽃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싹을 잘 키워야하지만, 구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 구근에 많은 싹을 틔워야 한다.

기술원에 따른면, 1차 연구를 통해 물리적, 화학적 처리방법을 선발했다.

물리적으로는 1번 눈만 제거해도 20%이상 새싹발생률이 증가했고, 오옥신계통 화학약품을 추가로 처리했을 때 57%의 새싹이 증가했다.

5월에 구근을 수확할 경우 모구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농가의 기술보급을 통해 국내 구근생산 농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