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LH 진주 일괄 추진에 지역 갈등 거세질까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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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LH 진주 일괄 추진에 지역 갈등 거세질까 부심
  • 투데이안
  • 승인 2011.04.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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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등으로 지역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LH 이전이 진주로 일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LH 본사 이전은) 사실무근"이라며 "(LH 본사 이전이) 결정되면 (정치권과 지역간의 갈등을) 수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비롯해 LH 본사 이전, 과학벨트 입지 선정 등에 대해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과 전북은 LH 이전을 놓고 2년여동안 첨예한 대립을 해 왔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로 각각 이전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현 정부들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LH로 통합돼 경남은 일괄 이전, 전북은 분산 배치를 각각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탓에 영남권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LH를 경남으로 일괄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6일 삭발투쟁을 벌이는 등 전북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LH 본사 이전 방안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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