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의 우승을 이끈 세르베르 제파로프(29)가 우즈베키스탄의 2011 아시안컵 2연승을 이끌었다.
우즈벡은 12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가진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20분 터진 제파로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카타르에게 2-0 완승을 거뒀던 우즈벡은 쿠웨이트까지 제압하면서 2승 승점 6점으로 A조 단독 선두가 돼 8강행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던 쿠웨이트는 우즈벡에게 또다시 패하면서 2패로 조 최하위가 되면서 조 1, 2위가 나서는 8강행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강하게 몰아붙인 우즈벡은 전반 41분 막심 샤츠키흐(33. 아스날 키예프)가 찬 프리킥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우즈벡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안주르 이스마일로프(26. 분요드코르)가 쿠웨이트의 하마드 나예프(25)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바데르 알 무트와(26. 이상 알 카드시아)에게 실점하면서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쿠웨이트의 공세 속에 기회를 노리던 우즈벡은 후반 20분 제파로프가 문전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슛을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우즈벡은 쿠웨이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결국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2011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 결과
우즈벡 2 (1-0 1-1) 1 쿠웨이트
▲득점=샤츠키흐(전 41분), 제파로프(후 20분. 이상 우즈벡), 알 무트와(후 4분 PK. 쿠웨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