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와이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현지 긴장고조
상태바
北, 하와이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현지 긴장고조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1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

설사 북한의 미사일이 하와이로 향한다 하더라도 미군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의해 요격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 언론이 북한이 오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하와이를 향해 장거리미사일 실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하와이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적 방어조치를 지시한 상태다.

하와이 주민인 댄 글리슨은 "북한은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는 국가다"라면서 "하와이를 공격할 경우 그 뒷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하와이 주민 대부분은 미군이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군사적 위협이 현실화된다 해도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마르샤 위너트 하와이주 연락관은 "하와이는 대규모의 병력이 주둔하는 곳인 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여행객들에게 별다른 두려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태평양함대 척 벨 소령은 "미군은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우수한 국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협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