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생활에만 충실했는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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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생활에만 충실했는데 합격”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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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10일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수시 1차) 최종 합격자 51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 전체 지원자는 모두 2,154명으로 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큰사람 전형의 경우 701명 지원에 151명이 합격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글로벌리더 전형은 336명이 지원해 111명이 합격함으로써 3.0대 1, 농어촌학생 전형의 경우 655명이 지원해 147명이 합격함으로써 4.5대 1, 기회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427명이 지원해 89명이 합격함으로써 4.8대 1, 지방자치단체장추천 전형의 경우 35명이 지원해 20명이 합격함으로써 1.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전북대는 2011학년도 수시1차 모집을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 및 자격심사와 학생부, 자기소개서, 증빙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잠재력과 창의력, 전공에 대한 열정이 높은 지원자 1,660명을 1단계에서 선발했다.

전북대는 그동안 전체 지원자 2,154명 중 1단계를 통과한 1,660명(77.1%)을 대상으로 2단계 심층면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51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했다.

올해 전북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역점을 둔 가장 큰 특징은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1단계 서류평가에 전임입학사정관과 교수위촉입학사정관 등 모두 112명이 평가에 투입, 3인 1조로 편성된 평가단의 다단계․ 교차평가에 이어 편차가 클 경우 재평가를 거쳐 1단계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어 2단계 심층면접에서는 인성 및 가치관, 성장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학업의지 및 전공적합성 등을 전임입학사정관과 교수위촉입학사정관 등 300여명의 평가위원이 3인 1조로 편성, 이틀 동안 평가를 실시했다.

전북대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 전형관리위원회 산하에 전국 최초로 7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전형의 각 단계마다 평가결과에 대한 엄정한 심의, 재평가 등을 실시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한편, 올해 전북대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중에는 잠재력과 창의력, 학업열정이 풍부한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지방자치단체장추천 전형에 지원한 김수현 양은 어릴 적부터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를 도우며 학교를 다니면서도 품종개량 등 농업생명과학 분야의 꾸준한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높게 평가돼 자신이 원하는 생명과학과에 합격했다.

또한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간호학과에 합격한 김지선 양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은 의지로 학업에 충실해 우수한 성적을 3년 동안 꾸준히 유지하는 한편, 교내 상담도우미와 과학탐구 동아리 활동을 주도하는 등 책임감과 협동심, 창의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글로벌리더 전형으로 영어영문과에 합격한 장진혁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영어 글쓰기 및 영상편집 등 창의적 활동 목표를 설정해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히 성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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