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 교사인권’ 담은 투 트랙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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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교사인권’ 담은 투 트랙 전략 추진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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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이 학생인권 조례 제정과 함께 교사의 인권도 담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천명하고 나섰다.

다음달 3일 ‘전북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건과 관련, 김 교육감은 29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학생의 인권 못지않게 교사의 인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함께 교사의 권한과 수업권, 인권 등을 보장할 수 있는 ‘교사인권조례’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학생인권조례TF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을 담은 투 트랙으로 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참석한 간부들에게도 “누가 질문하던지 전북은 투 트랙으로 간다는 점 꼭 말씀 드려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학생 인권조례만 너무 강조되며 곳곳에서 교권 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 학생 인권 보장과 함께 교사의 권한과 수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게 인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김 교육감의 ‘투 트랙’ 전략은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쳐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간다는 게 우리의 기본 방침”이라며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서서히 점진적으로 학생인권과 교사의 인권을 고루 보장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조례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 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런 제한 없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렴된 의견은 조례에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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