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투약 22억 상당 필로폰 밀수입 태국인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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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투약 22억 상당 필로폰 밀수입 태국인 일당 검거
  • 김유신
  • 승인 2019.04.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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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하려 청정지역 전북지역으로 배달지 정해
국제항공우편을 통해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제항공우편 배달지를 전북으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씨(36) 등 3명을 구속하고 밀반입에 가담한 같은 국적 B씨(27·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라오스에서 약 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22억원 상당의 필로폰 675g을 국내로 밀반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배달지를 전북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전북이 마약 청정지역이어서 국제항공우편에 대한 마약 검사가 소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들이 받으려고 한 필로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후 전북경찰청과 광주세관, 전주지검은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는 일당을 모두 체포하기 위해 공조했다.경찰은 필로폰을 압수하고 위장택배를 배달지로 보냈고 택배를 수령해 운반하는 B씨를 추적, A씨 등 일당 5명 모두를 붙잡았다.박병연 마약수사대장은 “태국에 있는 필로폰 공급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국제공조수사로 검거할 계획이다”며 “필로폰 국내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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