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포 '대승호'선원 전원 7일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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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포 '대승호'선원 전원 7일 송환
  • 투데이안
  • 승인 2010.09.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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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8일 나포한 우리 어선 '55대승호'선원 7명 전원을 오는 7일 오후 4시 동해군사경계선에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인접한 동해상에서 어로행위를 하던 대승호가 7일 오후6시30분 교신을 마지막으로 실종된 지 한달여만의 일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우리 경제수역을 침범했던 남조선 어선과 선원들을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도된 바와 같이 8월8월 남조선 어선 '55 대승호'가 우리측 동해경제수역에 침범해 비법적인 어로 활동을 하다가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단속됐다"며 "이런 행위는 우리의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신은 "본인들이 행위의 엄중성에 대해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남조선 적십자사가 그들을 관대히 용서하고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해온 것을 고려해 동포애적 견지에서 그리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송환 결정에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하며 "내일 오후 4시 동해군사경계선에서 선박 및 선원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포될 당시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58)씨와 선원 김종한(52)·공영목(60)· 이정득(48)씨, 중국인 선원 갈봉계·진문흥·손붕 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이 타고 있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를 통해 지난달 11일과 20일 두차례 대승호의 조기 송환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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