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6시간씩 구슬땀, 꼬박 1년간 매달려 완성한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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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6시간씩 구슬땀, 꼬박 1년간 매달려 완성한 대작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5.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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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개교 53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조선의 마음(지성)을 열다’

지난 1일부터 전주대학교 본관 2층 로비에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 그림이 걸렸다.


개교 53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조선의 마음(지성)을 열다’는 성화다.

 
그림은 가로 5m, 세로 4m 크기로 벽면을 꽉 채우는 대작이다. 작품 속에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 30여 명의 표정이 담겨 있다.

19세기 말~20세기 기독교 복음을 전파한 푸른 눈의 선교사들이다.

작품을 제작한 최미정 작가는 “학교를 설립해 청년들에게 신학문과 지식의 빛을 던진 초기 선교사들의 모습과 성경 속에 생명과 부활의 상징으로 나오는 ‘예수의 산돌(Living Stone)’ 이미지로 ‘은둔의 땅’ 을 일깨우고 근대화의 문을 열어 제치는 내용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작품 제작은 하루 5~6시간씩 꼬박 1년이 걸렸다.

이를 위해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대학 설립의 주춧돌을 놓은 선교사들과 관련된 책을 구해 읽고 연대? 이대? 숭실대 등으로 직접 현장 답사를 다녔다.
 

최 작가는 “수많은 얘깃거리와 풍부한 영감을 주는 기독교 역사와 문화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내는 게 나의 소명”이라며 “이 땅에 건너와 온갖 어려움을 딛고 복음의 밀알을 뿌린 초기 선교사들의 삶을 교육, 성경번역, 의료, 선교 등 각 장르별로 구현해 내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도서관에 설치된 ‘엠마오 가는 길’의 경우 길이가 7m나 된다.

서울 밀알 미술관, 평화 갤러리, 경동 교회와 캐나다 토론토 대학 등에서 수십여 차례 전시회를 가졌으며, 10월쯤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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