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불확실성 먹구름’ 올해 산업기상도는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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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불확실성 먹구름’ 올해 산업기상도는 ‘흐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01.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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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중국경기 하방압박, 미국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올 한해 우리 산업이 국내정치, 중국경기 하방압박, 미국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 4대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가 금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IT·가전산업만‘맑음’으로 관측됐다. 건설, 정유·유화, 기계 등 3개 업종은‘구름조금’, 철강, 섬유.의류 등 2개 업종은‘흐림’, 그리고 조선, 자동차 등 2개 업종은‘눈 또는 비’로 예보했다.

올해 가장 쾌청한 업종은 IT·가전으로 분석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존 PC, 스마트폰 위주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같은 신기술.신제품으로 적용범위가 급격히 확대 중인 반도체 부문이 호조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은 호황을 보였던 부동산경기가 둔화될 전망이지만‘구름조금’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3 부동산 안정화대책, 올해 금리인상 전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대규모 입주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건설경기는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 수주계약 이행 등으로 주택건설투자 감소세는 제한적일 것에 비추어 건설경기는 구름 속 햇볕이 가능할 전망이다.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주요국의 수입규제가 겹쳐 ‘구름’으로 예보됐다. 섬유·의류 역시도 ‘구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구조조정과 수주절벽의 직격탄을 맞으며‘비 또는 눈’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무역량 감소로 수주가뭄이 계속되고, 구조조정으로 건조물량 취소와 계약취소 등 일감부족이 심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과당출혈경쟁과 구조조정 적기를 놓쳐 10년전(2008년) 중국에 추월당한데 이어 작년에는 수주잔량마저 일본에 재역전당해 세계 3위로 내려앉았다.
자동차도 내수감소, 중국차 상륙, 미국내 투자압박의 삼중고가 겹치며‘비 또는 눈’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한시적용되는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승용차 개별소비세 70% 감면, 화물.승합차 취득세 50% 감면), 고급브랜드 해외런칭 확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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