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원도심 활성화정책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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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원도심 활성화정책 기대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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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 고난 끝에 실질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주시는 침체된 원도심개발정책을 문화예술이 숨 쉬고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가닥을 잡았다.
오랜만에 눈에 띠는 정책으로 환영한다. 사실 원도심개발정책은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게 사실상 어렵다. 그만큼 복잡하고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전주시 관내 4대 성문을 복원하고 원도심 330만㎡ 규모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기대해 본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선 지구단위 변경과 여기에 기득권을 가진 일부 건물주 또는 지주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옥마을이 성공하기 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시의 굳은 의지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익성을 가진 결과물이다. 새로운 개발정책 역시 필요하지만 지역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옛 백제의 명성을 되찾고 문화예술의 융성프로젝트는 시민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좀 거칠어 보이지만 의지가 돋보인다. 아울러 무조건적인 전통계승은 보수적인 답보상태로 머물기 마련이다. 현대와 조화를 이루고 근현대사 역시 보존가치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즉, 전주가 낳은 이창호 국수는 중국에 선 신의 존재로 불린다. 
잘 활용하면 한옥마을을 찾은 중국유커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한편, 전주는 특별히 놀이동산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눈으로 보는 관광정책도 중요하지만 관광객들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전주랜드마크 격의 시설물이 아쉽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에서 동고산성까지의 체험코스는 어떠한가.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건설과 아태무형유산원에서 후백제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동고산성까지의 곤돌라설치는 볼거리 체험거리로 충분하다. 아울러 오목대 앞의 라운딩 형 포토존 역시 적극 고려해야 한다.
하절기 및 동절기에도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없다. 녹음으로 인한 시야확보가 어렵다. 따라서 전주시의 원도심 정책과 맞물려 외곽지역의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면 명실공히 문화예술관광전주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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