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 고난 끝에 실질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주시는 침체된 원도심개발정책을 문화예술이 숨 쉬고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가닥을 잡았다.
오랜만에 눈에 띠는 정책으로 환영한다. 사실 원도심개발정책은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게 사실상 어렵다. 그만큼 복잡하고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전주시 관내 4대 성문을 복원하고 원도심 330만㎡ 규모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기대해 본다.
잘 활용하면 한옥마을을 찾은 중국유커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한편, 전주는 특별히 놀이동산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눈으로 보는 관광정책도 중요하지만 관광객들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전주랜드마크 격의 시설물이 아쉽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에서 동고산성까지의 체험코스는 어떠한가.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건설과 아태무형유산원에서 후백제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동고산성까지의 곤돌라설치는 볼거리 체험거리로 충분하다. 아울러 오목대 앞의 라운딩 형 포토존 역시 적극 고려해야 한다.
하절기 및 동절기에도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없다. 녹음으로 인한 시야확보가 어렵다. 따라서 전주시의 원도심 정책과 맞물려 외곽지역의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면 명실공히 문화예술관광전주가 완성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