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구태정치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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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구태정치 못 벗어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1.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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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때 아닌 로또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야당으로 선 호기를 잡았다고 연일 풍악타령이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 인정받지 못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호언으로 호남인을 우롱했다. 이번엔 대통령이 되겠다며 때 이른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정치적 동반자에게 독설을 퍼붓는가 하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은 극히 위험하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번 대통령의 탄핵사건을 기화로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식이다. 막상 개헌하자니 다 차려진 밥상 먹지도 못할 것 같고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는’ 형국이다. 오히려 정동영 의원의 경우 신선하다. 당권을 포기하고 국가미래 발전과 대선 승리에 도우미를 자청했다. 아울러 칩거 중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고참스런운 말을 했다. “당에 복귀해 당을 위해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이 호남중심당으로 불리는 것은 자랑스런 이름이며, 민주화 성지인 호남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명예스러운 일“이라 강조해 철저히 지역중심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은 여느 영화보다 재미있다는 여론이다. 반드시 상대 당을 눌러야 이긴다는 속설은 이제 배제되어야 한다. 상생발전은 없는 것인가. 속칭 야권 잠룡들의 행보는 아직도 3류 정치인의 때를 벗지 못했다. 이젠 국민들의 정치를 바라보는 수준이 선진국을 넘어섰다. 드라마처럼 고급지고 괜찮은 표현은 안 되는 것인지 답답하다. 이번 대선부터 선거연령을 낮춘다고 한다. 지금의 고3생들의 인터넷 수준은 세계 일류 급이다. 아직도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정신적 재무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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