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교육위원장 교육의원 양보불가=한나라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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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교육위원장 교육의원 양보불가=한나라당 때문(?)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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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직을 교육의원에게 양보하지 못한 배경에 한나라당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장직을 양보할 수 도 있었지만, 한나라당 의원과 손을 맞잡고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교육의원들에게는 결코 위원장을 넘겨 줄 수 없었다는 뜻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인 조형철 의원의 입에서 이를 암시하는 듯한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교육위원장직은 전문성을 논의하기에 앞서 정책적 대립관계에 놓여 있는 정당과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하고 고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조 의원이 민주당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점을 비롯, 지난 1일 상임위원장 선출에 앞서 가진 민주당 의총에서 교육위원장의 교육의원 양보불가 입장에 대한 주장을 조 의원이 직접 나섰던 점 등에 비춰 조 의원의 발언이 단순한 발언은 아닐 것이라는 분위기이다.

조 의원은 13일 오전 전북교육정책 혼란 대안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도의회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비공식 간담회 석상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교육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과 손을 잡고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았다면 위원장을 양보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들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계숙 의원과 함께 6명으로 구성한 '희망전북' 교섭단체가 민주당의 반감을 사게 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도의원과 연대하고 있는 교섭단체에 결국 교육위원장직을 내줄 수 없는 민주당의 속내가 여기에 담아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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