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3번째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하면서 후진국형 역사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전국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이 있다면 현실화해 개선하면 되는데 굳이 전 세계 유래없는 역사교과서를 국가가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번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박정희 찬양일색이다. 친일파의 노골적인 역사 침탈이다. 역사 비전문가의 모임이다’라는 등 국민이 불편해 하고 있다. 전국 교육청은 국정교과서의 채택은 절대 없을 것이라 공헌한다. 따라서 정부도 슬그머니 역사교과서의 혼용정책을 내 놓았다. 당장 개선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이 예고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
김승환 교육감이 2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보조교재를 현장에 빨리 배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헌법 31조4항,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아무리 뜻이 좋아도 국민이 불편해 하고 반대하면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국정 역사교과서 다시 재고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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