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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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뿐만 아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2.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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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선업 위축으로 그 여파가 군산조선소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도내 경제위기가 불어 닥칠 전망이다. 특히 제로금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금리인상이 결정되면 국내 금융시장은 독감이 들 정도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군산조선소의 조업중단 조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전북도의 중재역할에 기대가 크다. 비단 군산조선소의 사정만이 아니다. 가득이나 열악한 도내 경제상황을 비추어 보면 제2의 IMF가 몰아칠 것이다. 대비하자. 거대 실업자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고 기업들은 도산위기에 내 몰릴 것이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군산조선소의 존치문제에 모두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 조선소가 문을 닫을 경우 종업원 및 가족까지 포함하면 50여만 명에 이른다. 전북도가 나서 일자리를 나누고 실업의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 및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중재역할을 다 하는 것이 광역단체로서 해야 할 일이다.

조선소에 납품하는 업체는 물론이고 근로자의 생명과 같은 노동시장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우리 이웃을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옛말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지혜를 모으자. 노동계는 조금씩 양보해 임금조정을 통해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 과거 실업자로 생활했던 이들의 한결 같이 공통적인 마음은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나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대한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무작정 “존치해라. 안 된다”는 식의 주장은 곤란하다. 협의 및 소통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나누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 우리 내 이웃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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