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장 해임, 억울해 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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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장 해임, 억울해 할 일 아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2.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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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을 겨냥한 세계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이 정치적 이유와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수십 년간 답보상태이다.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이리 터덕거릴 줄 몰랐다. 무엇이 걸림돌이고 문제인가.
따라서 전북도는 줄 곳 새만금개발청의 설립을 주장해 왔다. 이 개발청이 설립되면 새만금의 개발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였다. 그러나 오히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로 오히려 새만금개발청이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1일 급기야 새만금개발청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연하다. 자리에 연연하고 ‘놀고먹고’하는 자리로 딱 일 것이다.

정치 및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아무런 할 일 도 없이 국민의 세금만 ‘충’ 낸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의회 성명을 보면 “새만금 현안문제를 가장 앞장서 해결해야 하는데도 개발청장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 책임의 소임을 다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도의회는 이병국 청장의 해임사유로 지난 2011년 국무총리실 주도해서 농식품부, 지경부, 전북도가 함께 삼성MOU체결 무산에 대한 적극적 해명과 대안마련은커녕 ‘모르쇠’와 “제 잘못이 아니에요” 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전북도민과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이 청장의 잘못된 행정은 이뿐만 아니다. 새만금 산단 3공구 석탄재 매립에 대한 일방적인 사업추진 문제, 발전시설 설치중심의 CNPV MOU 체결의 일방적인 사업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업체 참여방안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 수년간 반복된 현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병국 청장은 과거 차장시절 전북을 방문한 적 있다. 참신하고 추진력 있어 전북도가 바라는 인사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전북도민에게는 해악의 중심인물로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의 여론에 책임을 지고 사직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어지러운 정국에 새만금개발청장까지 전북도민을 잠들게 하지 못하는 것에 더 분통과 화가 치밀어 올라온다. 당장 물러나도 억울할 게 하나도 없는 이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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