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람’복지재단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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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복지재단 환영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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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전주시가 체계적인 복지를 위해 전문 복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한다. 잘하는 정책이다. 사실 복지라는 포장으로 무분별하게 지원되고 ‘생색내기’식 지원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어 이번 ‘전주사람’복지재단의 설립은 의미가 있다.
특히 정부와 자치단체 선정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은 보편적 복지제도를 잘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 재단은 총20억 원을 목표로 설립된다. 좀 부족한면은 있으나 점차 출연금 및 민간모금과정에서 늘려야 할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다’는 말을 거울삼아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재단의 탄생을 기대한다.

이로서 전주시의 눈높이에 맞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사람이 있어 행복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것이다. 담장 넘어 김치가 오고가고 이웃 간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정(情)인 것이다.
아울러 우종상 복지환경국장의 말에 신뢰성을 갖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복지예산정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일률적인 기준적용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호적상 자식은 있으나 부모가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된다면 ‘무자식이 상팔자’인 것이고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산 인구저하 등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안고 있다. 복지제도의 완성으로 더 이상 불효자의 늪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자체의 몫이어서 다시 한 번 전주시의 복지재단 설립을 축하하고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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