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시기엔 말과 행동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섣불리 감정과 기분에 취해 오버할 경우 역풍을 피할 길 없다. 이번 제1야당의 추미애 대표의 행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다. 야3당 공조라는 틀을 깨고 단독으로 무엇인가 해보려는 것은 이해하나 국민들이 바라는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야당에서 영수회담을 요구했지만 결국 수용하지 않았던 대통령이 회담을 수용한 것은 긴박한 정국의 희망의 끈을 잡겠다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급하지 않다. 합리적이고 야당들이 협치와 소통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도 부족한 판에 자칫 솥단지를 엎을 뻔 했다.
정치는 명분으로 한다고 했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촛불행진에 동참했던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이 이해하는 수준의 정치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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