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최대 숙원사업인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이 발목이 잡혀 난항이 예고된다. 지난 8일 전주시 발표에 따르면 전북도와 최종 협의 후 추진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재원확보 방안 및 민원해소 방안 마련 후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살펴보면 전북도와 전주시는 모두 도민과 시민의 행복지수를 통해 잘해 보자는 것이다. 협치와 협업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무엇이 두렵고 협의할 수 없을 정도로 부처 간 풀지 못하는 숙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시는 전주의 랜드 마크로 만들어 시민의 문화예술을 활동공간을 보장하고 종합경기장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려고 한다. 또한 도는 엄청남 재원이 필요로 하는 컨벤션센터의 운영에 색안경을 쓰고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어서 모두 진심어린 걱정에서 내려진 결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의 역점사업에 대해 전북도가 왈가불가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시민이 선택한 시장의 결정을 믿고 맡겨보고 부실이 우려되고 지지부진할 경우 감사를 통해 지적과 제어가 충분하다.
국제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할 수 없을 정도의 낙후성을 면치 못한다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지난여름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문화공연에 시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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