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희망원 재수사 미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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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희망원 재수사 미지근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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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탄압의 상징이 된 대구희망원, 최근 모 방송에서 기획보도 이후 천주교재단이라는 인권의 상징인 곳에서 어쩌다 ‘저 모양 저 꼴’이 됐는가에 의구심이 간다. 천주교 사도라는 신부들은 입을 닫았고 희망원 직원들은 인권유린에 앞장섰으니 인간의 탈을 쓰고 어디까지 타락하고 추락하는 것을 봐야하는 것인지 관계당국에 묻고 싶다.
여기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의 활약상에 대해 아이러니하다. 명색이 국민의 대변인이라 함은 이러한 인권유린사태에 절규하고 질타해서 울분을 토해내야 한다. 그러나 김 의원은 너무 점잖은 질문으로 일관해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120여명이 넘는 수용자들이 억울하게 사망하고, 생활인관리 부실, 폭행, 금품·노동력착취, 부식비 횡령 등 의혹만으로도 얼마든지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원관계자들의 뻔뻔함에 놀랐고 김 의원의 준비부족에 다시 놀랐다. 증인도 있고 관련 서류도 충분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의 울분을 씻겨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양반가 출신이라 그리하지 못함 점이 아쉽다. 관련 상임위 업무이니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모양새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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